중앙여고 탁구 유은총, 첫 태극마크

지난해 청소년 국가대표선발전서도 1위

차세대 한국 여자 탁구 기대주

한정근 기자 / 2011-03-13 14:34:12

차세대 한국 여자 탁구 기대주이자 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박태수) 탁구부(지도감독 임승선) 에이스 유은총(18∙3년) 선수가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을 뚫고 처음으로 일반부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유은총은 지난 12일 제천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11년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 11승3패의 성적으로 윤선애(포스코파워), 박미영(삼성생명)에 이어 B조 3위에 올라 조 5위까지 뽑는 상비군에 선발됐다.

지난해 10월 지난해 10월 충남 청양 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10 세계 청소년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르며 청소년 대표로 활약해 온 유은총은 일반부 국가대표로는 처음 선발되는 기쁨을 누렸다.

유은총은 그동안 차세대 주자 경쟁을 벌여 온 동갑내기 양하은(흥진고), 중국 동포 출신 강미순(대우증권)에 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은희(31위·단양군청)를 3-0으로 꺾는 등 이변을 일으키며 첫 태극마크의 기쁨을 안았다.

특히 유은총은 이번 선발전에서 같은 학교 선배인 대우증권 송마음 선수(4위)와 함께 선발돼 중앙여고 출신 여전사들의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임승선 지도감독은 “유은총 선수는 백핸드 드라이브가 남자선수에 버금갈 만큼 파워를 자랑하고 있고 정교함마저 갖추고 있다”며, “포핸드 드라이브와 스트로크를 보완할 경우 송마음 선수와 함께 장차 한국여자탁구를 짊어질 우수한 재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은총 선수는 내년 졸업 후 지난 4일 창단식을 가진 포스코파워 여자탁구단에 입단할 예정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