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스크린서 만나다!

영화 글러브 호평속 흥행몰이

월명야구장 등 군산 일원서 촬영

한정근 기자 / 2011-01-21 17:34:11

야구도시 군산 일원서 촬영한 영화가 평론가와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개봉 초반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화제작은 정재영, 유선 주연, 강우석 감독의 영화 글러브다.

국내 최초 청각 장애 야구부를 모티브로 한 휴먼드라마 글러브는 20일 개봉과 함께 전 예매사이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설 명절을 앞두고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퇴출직전의 꼴통 프로투수(정재영)와 말도 안 통하고(?) 꽉 막힌 만년꼴찌 야구부원들의 1승을 향한 웃음과 감동의 리얼도전기를 그린 이 영화는 청각 장애야구부인 충주 성심학교가 군산상고와의 연습경기에서 32대0으로 패하면서 시작된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단연 압권은 월명야구장에서 진행된 마지막 경기신이다.

강우석 감독은 이 경기신을 촬영하기 위해 10여 일간 야구장을 전세내고 전 출연진이 대기한 가운데 1000컷 이상 분량의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글러브 인기 상승과 함께 야구도시 군산을 대표하는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도 스크린속에 등장하면서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영화는 월명야구장을 비롯 금강야구장 등 군산 일원에서 촬영이 진행됐으며, 군산시생활체육야구연합회 소속 박광현 심판 등이 엑스트라로 출연하면서 맛을 더하고 있다.

문태환 군산시생활체육야구연합회장은 “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서 완성도나 감동면에서 무척 감명깊은 영화였다”라며, “무엇보다 야구도시 군산이 스크린에 소개돼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상고 야구부를 비롯 군산지역 야구 동호인 등은 지난주 글러브 시사회에 초대받아 영화를 관람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