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새해 아침이 밝았다. 2010년 군산체육은 체육도시로서 위상을 전국에 드높인 질과 양적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군산미래신문은 2011년 군산시 체육의 도약상과 각종 대회 유치 추진현황, 군산시체육회와 군산시생활체육회 통합 논의에 대해 살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지난해 군산체육은 새만금 방조제 개통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계기로 각종 전국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이 중에서도 세계 최장 33.9km 새만금방조제에서 열린 2010 Tour de korea 전국동호인 자전거 축전, 제7회 군산새만금 국제마라톤 대회, 2010 새만금 전국 인라인 마라톤 대회, 2010 새만금 자전거 대행진, 2010 군산새만금 걷기대회 등은 대표적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를 비롯해 우수고교 초청대회,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 및 하계리그전, 전국동호인 탁구대회, 새만금 전국테니스대회, 추계 한국중등축구연맹전 등 총 24개의 전국대회를 통해 약 120억원 가량의 지역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도약은 역전의 명수 브랜드 네임을 보유한 군산시가 민선 4기 이후 체육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친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군산은 스포츠 도시로서 지난해 전국에 위상을 널리 알렸고, 올해 또한 새만금과 연계해 각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체육발전+지역경제 활성화

 군산시는 올해에도 20여개 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 체육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먼저 2월에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전국 우수고교 초청 야구, 축구, 농구, 탁구대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1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가 17일부터 28일까지 군산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금석배는 우리 고장이 배출한 축구영웅 고 채금석 옹을 기리기 위한 대회로서 매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꿈나무들의 참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4월에는 풍성한 체육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제9회 군산새만금 테니스대회를 비롯 제6회 군산새만금 전국배드민턴대회, 2011 Tour de Korea 자전거 축전, 제8회 군산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또한 야구꿈나무의 육성, 발굴을 위한 2011 스포츠 토토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7~8월중 개최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아타이거즈 군산 홈경기, 2011 군산시장기 전국공무원 야구대회, 제22회 전국그린국제골프 중∙고 골프대회 등 다채로운 대회가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새만금 방조제 개통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라며, “올해 또한 새만금을 연계한 각종 대회 성공개최를 통해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1년 통합 원년 목표

 2011년 신묘년 새해 체육계 안팎의 최대 화두는 단연 통합이다.

 지난해 문동신 시장이 공식석상에서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고 군산시체육회와 군산시생활체육회도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가고 있다.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 논의는 이원화된 체육 업무의 비효율성, 중복투자, 전문지도자 부족 등을 해소하기 위해 체육계에서 꾸준히 요구돼 왔다.

 더욱이 지난해 군산시의회는 양 단체의 예산을 각각 50%씩 삭감하는 등 사실상 통합에 대한 최후통첩(?)을 보낸 상태다.

 그러나 양 단체 모두 통합에 대해서는 찬성하되 통합 추진방향에 대해서는 약간의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군산시체육회는 가맹단체는 물론 양 단체 통합을 언제든 이룰 수 있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군산시생활체육회는 중앙에서부터의 통합을 이뤄나가자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미 양 단체 산하 가맹단체 중 일부 종목들은 올해를 통합 원년으로 목표를 세우고 활발한 물밑작업을 벌이는 등 통합논의가 무르익고 있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도내 14개 시군 중 8개 시군이 통합을 이루는 등 통합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며, “양 단체가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통합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