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축구협회가 박용희 군산시체육회 부회장(53)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고 금석배의 도시 명가 재건을 선언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임 박 회장은 지난 23일 군산시축구협회 상임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추대, 오는 30일 나운동 정선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성산초등학교 시절 남다른 재능으로 축구계에 입문한 박 회장은 이후 남중, 중앙고, 호남대, 청구목재 실업팀을 거치면서 축구선수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박 회장은 지역이 낳은 축구영웅 고 채금석 옹의 직계제자이면서도 둘째 아들 또한 축구선수로서 육성하는 등 축구에 대한 열정과 꿈이 여느 누구보다 강인한 인물이다.

 박용희 회장은 “그동안 갈등과 불신으로 분열됐던 축구인들을 화합과 우정을 통해 새롭게 봉합하는데 힘쓰겠다”라며, “아울러 엘리트체육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금석배의 도시 군산의 명가 재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축구발전을 위해 똑같이 노력하고 이를 통해 잃어버렸던 것들을 찾아 나가겠다”며, “아울러 군산시축구협회와 군산시생활체육연합회가 하나로 뭉쳐 축구도시로서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용희 회장은 오식도동에 위치한 (주)한성산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매년 수천만원의 유소년 축구 육성산업과 체육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남다른 체육사랑으로 정평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