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교장 강병택) 야구부(지도감독 이동석) 후원회(회장 박성현)는 지난 6일 모교 대강당에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야구부 후원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성현 군산상고총동문회장, 이종영 한나라당군산위원장, 서동석 군산시생활체육회장, 이성일 도의원, 반희철 서군산농협조합장, 야구 동호인, 동문, 시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사물놀이패와 밸리댄스팀의 화려하고 흥겨운 무대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군산상고 야구연혁과 야구선수단 소개, 축사, 케익커팅, 군산의 야구역사 테마스페셜 시청, 건배제의 및 다과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호남 야구의 자존심이자 한국 야구 우수인재 요람이었던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야구부가 올해 봉황대기 준우승을 통해 부활 신호탄을 쏜 만큼 모두가 합심해 다시금 군산의 야구, 호남의 야구인 군산상고 야구부를 재건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박성현 야구부 후원회장은 “한국 야구 100년사의 테마도 ‘역전의 명수’라 할 만큼 군산상고 닉네임은 단순히 한 야구부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야구도시 군산을 대표하는 네임밸류”라며, “지난 봉황대기 결승전 당시 야구를 사랑하는 군산시민의 열기가 야구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후원회 행사를 계기로 인조잔디 및 조명시설 설치 등 후배들이 야구를 할 수 있는 보다 좋은 환경이 조성됐으면 한다”며, “이같은 소망이 이뤄진다면 새만금 시대 군산 야구는 또 한번의 멋진 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택 군산상고 교장은 “올해 침체된 학교분위기를 되살리고자 부임한 이래 그 선봉에는 역전의 명수 야구부가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야구부가 오랜 부진을 털고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한 만큼 모두가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진정권 군산시야구협회장은 “이번 봉황대기 준우승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우승을 향한 열정이 이뤄낸 그야말로 역전의 명수다운 드라마였다”며, “앞으로도 동문은 물론 군산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즐겁고 신바람나는 야구를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상고 야구부는 지난 1968년 실업야구명투수로 이름을 날리던 최관수 감독을 사령탑으로 창단했다.
군산상고 야구부 창단은 야구 불모지였던 호남에 야구붐을 일으키는 확실한 촉매제 역할로 작용했다.
특히 군산상고 야구부의 영원한 닉네임을 탄생시킨 1972년 황금사자기 대회 부산고와의 9회말2아웃 김준환의 끝내기 안타는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아직도 많은 야구팬들의 뇌리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이같은 명성만큼이나 군산상고 야구부는 걸출한 스타배출소로도 이름을 날렸다.
1982년 해태 창단 멤버인 김봉연, 김준환, 김일권, 김용남, 김성한을 비롯 지도자길을 걷고 있는 백인호, 조계현, 정명원, 조규제, 여기에 현역선수로 정대현, 김상현, 차우찬, 이진영, 이승호 등 일일이 일거할 수 조차 없는 스타들이 모두 군산상고 이름표를 달고 맹활약 하고 있다.
올해 군산상고 야구부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방망이를 해결하기 위해 타격코치를 영입했고, 여기에 군산남중과 군산중 야구부 선수 10명도 진학함에 따라 내년 시즌 전력향상과 함께 명문 재건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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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짱2010-11-11 12:43:48
원래 호남야구의 시초는 군산상고지라... 그다음 광주로 갔제...
고윤석2010-11-08 21:28:57
후원행사인데 맨마지막 사진을 보니 좀 슬프네요..
테이블위에 캔콜라 몇개 생수 그리고 소주1병 ㅠㅠㅠㅠ
군산애2010-11-08 14:58:31
척박한 여건에서 열심히 하려는 사람들에게 응원은 못해줄 망정 여기까지 와서 초치는 사람이 있네,군산상고가 70년대 80년대 고교야구 붐을 일으킨 주역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 그리고 그것이 프로야구탄생의 원동력이 되었고... 그러면 결론이 났다고 봐야지,광주일고 성적도 무시는 못하지만 여기는 군산이잖아? 사람들 열심히하는데 우리가 보듬고 가자 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