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역전의 명수 건아들이 전국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침체된 군산야구에 모처럼 단비를 내려주고 있다.

 군산상고가 봉황대기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군산남중이 대통령기 4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켜 주목을 받고 있다.

 군산남중은 27일 오후 2시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제40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 대신중과의 8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9대4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이날 남중은 1회초 4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3득점하며 앞서 나갔고 2회에도 2득점을 더해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대신중도 1회와 2회에 각각 2득점씩 4득점하며 양 팀은 4회까지 5대4의 팽팽한 1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는 5회에 갈렸다.

 5회초 공격에 들어선 남중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대거 4점을 뽑으면서 대신중의 추격의지를 꺾어놨다.

 이로써 남중은 오는 28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온양중과 화순중과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향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격돌을 벌이게 된다.

 한편 제40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는 오는 29일까지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펼쳐지며, 군산남중을 비롯 전국 28개 중학교가 참가해 열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