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년체전 군산시선수단 유일한 금메달을 선사한 대야초 탁구부.
전년도 대회보다 메달 수는 감소했으나 기록별로는 내실있는 대회였다.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가운데 군산시선수단은 이번 대회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고 돌아왔다.
지난해 금1, 은2, 동2개보다 메달수는 줄었지만 한국여자탁구의 요람 대야초의 부활과 소년체전 최초로 메달을 획득한 군산중 야구의 선전은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유일한 금메달을 선사한 대야초 탁구는 당초 대진 발표 당시 험로가 예상됐지만 6학년 랭킹 1위인 한미정과 5학년 랭킹 1위 김지호가 단식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과 준준결승에서 우흥후보 ‘빅4’로 일컬어지는 서울과 울산선발을 제압한 대야초는 준결승에서 대전선발을 단 4세트만 내준채 4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강호 경기선발.
대야초는 단-단-복-단-복-단으로 치러진 7세트 경기 중 복식 2세트만을 내준채 단식을 모두 따내 4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야초는 제36회 회장기 전국초등학교탁구대회(3월)와 제26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4월) 우승으로 전반기를 싹쓸이 한데 이어 소년체전까지 제패함에 따라 오는 9월 열리는 문화관광부장관기대회까지 석권할 경우 지난 2000년, 2004년에 이어 6년만에 전 대회 석권이라는 위업을 쌓게 된다.
역대 소년체전 노메달의 한을 털어낸 군산중 야구부.
이와 함께 문광기 우승으로 기대를 모았던 군산중 야구는 비록 금메달은 아니지만 인조잔디구장조차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이룬 쾌거라 평가받고 있다.
군산중은 울산선발(제일중)을 8대1, 대전선발(충남중) 4대3, 충남선발(천안북중) 3대2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에서 대구선발 경복중을 맞아 1회 3실점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한 결과 1대5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옥구중 탁구는 광주선발(경신중) 4대0, 대전선발(호수돈여자중) 4대0으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울산선발(화암중)에게 0대4로 패해 내년 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이 외에도 태권도 웰터급 절대강자 동원중 김준홍은 준결승에서 경남대표 홍성호(경운중)에게 7대8로 석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소년체전에서도 특정 종목 메달 획득이 두드러져 다른 종목들에 대한 전력 향상이 과제로 대두됐다.
한편 군산시체육회는 박영민 상임부회장 등 임원들이 대전 현지를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