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야구부가 제4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가장 먼저 8강에 선착했다.

 군산상고는 12일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펼쳐진 용마고와의 16강전에서 상대실책과 타선폭발, 마운드 우위에 힘입어 6대1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군산상고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1회 공격에 들어선 군산상고는 2번 황성연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3번 차희태 타석 때 상대 투수 와일드 피치로 2루까지 진루, 차희태가 우익수 앞 1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4번 김호령이 좌익수 앞 1루타로 또 한점을 보탰고, 상대 투수 견제 실수로 1사 2,3루 상황에서 7번 석정삼이 중견수 앞 1루타로 주자 2명 모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계속된 공격에서 군산상고는 1번 박계현의 희생타로 한점을 추가하면서 1회에만 대거 5득점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3회초 군산상고는 2사 상황에서 연속 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2루 주자를 견제사시키면서 한 차례 고비를 넘겼다.

 이어 진행된 3회말 공격에서 군산상고는 선발타자 차희태가 좌익수 앞 1루타로 무사 1루 찬스를 만들었고, 5번 윤인호가 좌익수 앞 1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군산상고는 4회 들어 상대 김한솔에게 3루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 했지만 이후 추가실점을 막으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특히 이날 선발로 출전한 장국헌은 6회까지 단 1실점으로 상대 강타선을 막았고, 구원투수로 등장한 김산은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역대 3회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으며, 오는 14일 12시30분 유신고-포철공고 승자와 4강행을 다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