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잔여경기 일정이 10일 발표된 가운데 우천으로 취소된 기아타이거즈 군산 홈구장 2경기가 광주에서 개최돼 군산야구팬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기아타이거즈는 5월18일~20일 롯데전, 7월16일~18일 SK전, 8월6일~8일 두산전을 소화한 가운데 이중 5월18일 롯데전, 7월16일 SK전이 우천으로 인해 각각 취소됐다.

 그러나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잔여경기 일정 확인 결과 롯데전은 9월2일~3일, SK전은 8월26~27일 양일간 광주구장에서 개최키로 결정됐다.

 이같은 결정은 올 시즌 광주구장에서도 각각 롯데와 SK전이 우천으로 인해 1경기씩 취소됨에 따라 2연전을 연이어 광주구장에서 개최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제2홈구장에서 취소된 우천경기의 경우 구단 요청시 상대구단과의 협의를 통해 개최를 결정하게 된다”며,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입장에서 제2홈구장 개최는 이동에 따른 선수단의 피로도를 이유로 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2홈구장 경기 취소시 취소된 경기를 제2홈구장에서 개최해야 된다는 규정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