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출전팀 탐방---(2)나운초∙금강중 배드민턴

“우승 통해 디펜딩챔피언 자존심 세울 터”

체력∙집중력 최상, 힘∙기술력 보완 과제

한정근 기자 / 2010-07-27 10:09:35

20일 나운초등학교(교장 최영식) 체육관.

마루바닥에서 나는 마찰음과 선수들의 스매싱 소리로 체육관의 열기는 무더위와 함께 고조되고 있었다.

이들은 바로 오는 제39회 전국 소년체전 전라북도 배드민턴 대표로 출전하는 나운초∙금강중학교(교장 장영일) 배드민턴부(코치 조공희∙이창일∙이태효).

이번 소년체전 나운초는 조건아, 백대현, 김종혁, 문준섭 6학년 4인방이 출전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2연패에 도전한다.

나운초의 장점은 우선 체력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전관왕 위업을 달성했던 주전 멤버들이 금강중으로 진학했지만 선수층이 두터운 나운초로서는 큰 고민거리는 아니다.

다만 올 시즌 각종 전국대회 결승때마다 패배를 안겨 준 강원 봉평초가 1회전 상대로 확정됨에 따라 첫 경기 승패 여부가 예선탈락 내지는 금메달 획득과 직결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금강중은 두인균, 박예찬(3년), 이상진, 조건엽(2년), 서승재(1년) 선수가 출전해 최소 동메달 이상을 목표로 막바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금강중은 최근 이상진, 조건엽 선수의 기량이 급상승하고 있고 서승재 선수 또한 1학년이지만 지난해 소년체전 MVP를 수상할 정도로 우수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어 좋은 활약이 예고되고 있다.

그러나 금강중은 일부 선수들이 경험부족에 따른 경기운영 미숙, 저학년 구성에 따른 힘과 기술력 부족 등이 남은 기간 보완해야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조공희 코치는 “올 시즌 우승경험이 없는데 지난해 챔피언으로서 소년체전 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남은 기간 맞춤형 체력 및 전술훈련을 통해 100%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