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전국 소년체전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군산지역 선수단이 메달 10개 획득을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이번 소년체전 선전 기대종목을 중심으로 출전팀 탐방에 나서며 첫 번째 시간으로 문광기 우승에 빛나는 군산중 야구부를 만나봤다.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군산지역 중학교 최초로 소년체전 무대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고 말하는 이경태 군산중학교(교장 김홍석) 야구부(코치 문용두) 지도감독.
오는 8월11일 열리는 제39회 전국 소년체전 출전을 앞둔 이 감독은 부담감과 기대감이 교차한다.
지난 6월 전북 최초로 문화체육부장관기를 제패한 팀의 수장으로서 이번 소년체전은 이 감독이 5년동안 공들인 장기 프로젝트의 마침표를 찍는 시험무대이기 때문이다.
2006년 부임 이후 우수한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천안, 성남, 서울 등 전국을 무대로 발품을 팔아온 그는 마침내 투∙타 밸런스의 극강을 갖춘 오늘날의 군산중 드림팀을 구성하게 됐다.
이 감독은 “당초 계획은 지난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올해에는 소년체전 우승을 목표로 팀 운영을 해 왔는데 문광기에서 미리 축포를 터트렸다”며, “우승은 언제든 기분좋은 일이지만 그 결과 전국 모든 출전팀의 타켓 0순위가 되면서 전력이 노출됐고 이에 따른 해법마련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발언은 엄살에 불과하다.
군산중의 현재 전력은 변화구에 마술사 김택중, 싸움닭 전민성, 에이스 조현명이 버티는 마운드는 물론 1번에서 9번 할 것없이 언제나 한 방을 보유하고 있는 타선 또한 언제든 승패를 뒤짚을 수 있는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상대 혀를 찌르는 이 감독의 독특한 경기운용, 상대 내야진을 뒤흔드는 빠른 기동력 야구는 군산중만의 매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경태 감독은 “당연히 우승이 목표지만 대구 경복중, 광주 동성중, 서울 충암중 등 강호들의 즐비하고 대회 시기가 한여름이어서 체력과 집중력이 승패의 관건일 것 같다”이라며, “현재 웨이트를 중심으로 막바지 컨디션 조절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중 야구부는 오는 8월2일부터 일본 코리야마시 초청으로 열리는 제1회 한-일 교류전 한국팀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