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전국소년체전 본선무대에 진출한 신풍초등학교(교장 한영창) 야구부(지도코치 오순택)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풍초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광주에서 열린 제7회 KIA타이거즈기 호남지역 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KIA타이거즈가 광주∙전남∙북지역 야구 꿈나무 발굴과 육성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군산지역 신풍초, 남초, 중앙초를 비롯한 총 15개교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겨뤘다.

 이번 대회 신풍초는 군산 중앙초와 전남 화순초를 차례로 격파하고 준결승에서 광주 서림초를 8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5대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 상대는 KIA타이거즈기 역대 2회 우승팀이자 준결승에서 군산 남초를 7대0으로 대파하고 진출한 광주 서석초.

 이날 신풍초는 경기 초반 마운드가 붕괴하면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결국 5대15로 석패하고 말았다.

 오순택 코치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다가올 소년체전을 앞두고 우리팀이 보완해야할 것들을 확인한 좋은 기회였다”며, “소년체전 본선무대에서는 준우승이 아닌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산 남초도 광주 송정동초와 진북초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팀인 서석초에 패해 내년 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는 기아타이거즈 바람의 아들 이종범 선수의 아들인 광주 서석초 이정후(6년)가 투수와 유격수를 전천후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MVP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