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3회 KIA타이거즈 호남지역 중학교 야구대회 우승에 빛나는 군산중학교(교장 김홍석) 야구부(코치 이경태)가 소년체전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군산중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전라북도 야구 대표 2차 선발전에서 2전 전승으로 1차 선발전에 이어 우승을 차지하면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군산중을 비롯 군산남중, 전라중 등 3개교가 출전한 이번 선발전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군산중은 전라중을 5대1, 군산남중을 6대2로 물리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주장을 맡고 있는 주장 홍정준(3년) 선수는 입원중에도 경기에 출전해 출루율 100%를 기록하는 투혼을 불태우는 등 2차 선발전 우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오는 8월 소년체전 무대를 밟게 되는 군산중의 현재 전력은 탁월한 공격력에 비해 불안한 수비력이 남은 기간 보완해야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경태 코치는 “야구의 도시 군산 중학야구부로서 이번 소년체전에서는 금,은,동 색깔에 관계없이 반드시 고장과 학교에 메달을 안기고 싶다”며, “부담감이 앞서지만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초등부는 신풍초등학교(교장 한영창) 야구부(코치 오순택)가 2차 선발전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1차 선발전 우승팀인 남초등학교(교장 문광림) 야구부(코치 곽상선)와 소년체전 출전권을 향한 물러설 수 없는 격돌을 펼치게 됐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2차 선발전에는 신풍초와 남초, 중앙초, 진북초 등 4개팀이 출전해 격돌을 펼쳤다.

 신풍초는 이번 선발전 1회전서 중앙초를 상대로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10대0 대승을 거뒀고, 2회전서 진북초를 상대로 여유있는 경기를 펼친 결과 6대2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신풍초와 남초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전주 공설야구장에서 3차 최종 선발전을 펼치며,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전라북도 야구 대표로 소년체전 무대를 밟게 된다.

 오순택 코치는 “이번 2차 선발전에서는 안정된 투수력이 미흡한 공격력을 뒷받침해 줘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며, “3차 선발전을 무조건 이겨 소년체전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