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고등학교(교장 정주섭) 농구부(지도감독 이영주)와 역전의 명수 군산상업고등학교(교장 강병택) 야구부가 올해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선전을 펼쳤다.

 군산고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폐막한 제47회 전국춘계 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예선리그 1위로 결선에 진출한 군산고는 8강서 서울 양정고를 93대67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서 이번 대회 우승팀이자 춘계연맹전 3연패를 달성한 명가 용산고에게 62대74로 아쉽게 패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군산고는 주전 포인트 가드 이호현 선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4강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해 향후 전국대회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황금사자기 역대 4회 우승을 위해 출격했던 군산상고는 32강서 강호 화순고를 만나 4대10으로 패하면서 우승이 좌절됐다.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날 양 팀의 승패는 이미 1회에 결정됐다.

 1회초 공격에 나선 화순고는 선두 타자 정진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안타와 보내기 번트 성공,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대거 3득점하면서 선발 김산을 조기 강판시켰다.

 이후 지난 인천고 히로인 이준영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밀어내기와 포수 실책으로 2점을 더 헌납하며 5대0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말 반격에 나선 군산상고는 선두타자 박계현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도루와 포수 실책을 곁들여 선취점에 성공했으나 2사 3루 상황에서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

 1대6으로 뒤지던 군산상고는 5회 김건수와 차희태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고 7회 2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4대6까지 쫓아갔지만 9회 3안타와 사사구, 실책으로 대거 4실점하며 자멸했다.

 한편 군산상고는 다음달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는 제4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