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을 대표하는 군산고등학교(교장 정주섭) 농구부(지도감독 이영주)와 군산상업고등학교 야구부(지도감독 이동석)가 올해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군산고는 잠실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47회 춘계전국남,녀중고연맹전에서 3전 전승으로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천안쌍용고, 여수전자화학고, 낙생고와 한 조를 이룬 군산고는 주전 공백에 따른 당초 예상을 깨고 스피드 농구로 세팀을 모두 제압했다.

 경기 내용 또한 좋았다.

 주전 모두가 고른 활약을 펼쳤고, 외곽포 또한 고비때마다 폭발하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로써 군산고는 양정고를 제물로 4강을 향한 격돌을 펼치게 된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는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역대 4회 우승을 향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군산상고는 16일 인천고와의 대회 1회전에서 기동력 야구를 선보이며 7대3의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날 군산상고는 1회 3개 안타와 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3득점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이에 반해 인천고는 4회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잦은 실책으로 자멸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이준영이 8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으며, 9회 무사 3루에 구원 등판한 김산은 후속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에 따라 군산상고는 오는 21일 이동석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화순고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향한 격돌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