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교장 강병택) 야구부(지도감독 이동석)가 황금사자기 4회 우승을 위해 출격한다.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18일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리며, 전국 명문 고교팀들이 대거 참가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 군산상고는 역대 3회 우승팀으로서 자부심과 패기를 가지고 출전할 예정이며, 오는 3일 열리는 감독자 회의 및 대진 추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군산상고와 황금사자기의 인연은 남다르다.
현재의 군산상고를 대표하는 ‘역전의 명수’라는 닉네임을 탄생하게된 대회가 바로 황금사자기이기 때문이다.
군산상고는 1972년 제26회 대회 당시 당대 최고 명문 부산고와의 결승전에서 1대4로 끌려가던 9회말 상황에서 5대4로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역전의 명수 신화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인연 때문에 황금사자기에 임하는 선수들은 여느 대회보다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이동석 지도감독은 “군산상고 야구는 약 10여 년동안 침체기를 거듭하면서 역전의 명수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는 무조건 4강 이상을 목표로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군산상고는 지난달 28일 폐막한 제5회 군산시장배 전국우수고교초청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풀리그를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군산상고는 6승 1패로 결승에 진출, 결승에서 포철공고를 상대로 우수한 기량을 과시하며 6대1로 승리하면서 지난해 준우승을 아쉬움을 털어냈다.
한편 군산상고는 역대 황금사자기 26회, 40회, 53회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