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금석배 전국 초∙중 축구대회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속에서도 3일차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군산지역 홈 팀간 희비가 엇갈렸다.
◇문화초
예선 전적 1무1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문화초는 27일 중앙고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포곡초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2무1패로 예선탈락했다.
이날 문화초는 본선 진출을 향해 4-3-3 공격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주전 선수의 컨디션 난조로 전술이 틀어지면서 전반에 선취골을 허용,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들어 대 반격에 나선 문화초는 동점골에 성공했지만 역전골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진휘 문화초 축구부 지도감독은 “군산출신 축구영웅의 대회여서 자긍심을 갖고 경기에 임했지만 동계훈련 이후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성원해 준 학부모 및 학교,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는 2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칠십리배에서 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구암초
잘 싸웠다! 구암초는 27일 문화초에서 강호 대구 반야월초를 맞아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이날 구암초는 전반 시작하자마자 5분만에 2골을 허용, 패색이 짙었으나 전반 5분을 남겨놓고 첫 골을 득점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들어 전술을 정비한 구암초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팀 공간을 침투했고 결국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구암초는 예선 전적 1승2무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오는 29일 오전 11시 중앙고 경기장에서 경기 이천남초와 격돌을 벌인다.
유동욱 구암초 축구부 지도감독은 “이천남초는 고학년이 주로 포진된 팀으로 경험과 체력이 우수한만큼 이에 대응할 전략을 구상중”이라며, “오늘 문화초의 탈락으로 지역 초등부 마지막 남은 팀으로서 앞으로 더욱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일중
제일중은 우승을 향한 순항을 거듭했다.
제일중은 27일 군산대 경기장에서 서울 한양중을 상대로 가진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전반 선취골을 지키면서 1대0 승리를 거머줬다.
이로써 제일중은 예선 전적 2승 전승을 기록, 조 1위로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제일중은 오는 29일 오전 10시30분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서울 둔촌중을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룰 예정이다.
김이주 제일중 축구부 지도감독은 “오늘 경기가 본선 진출의 고비였는데 전반 선취골이 터져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며, “이번 대회 우승이 목표인만큼 쉬지 않고 전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