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초∙중학교 축구 왕좌를 가리기 위한 2010금석배 전국 초∙중 축구대회가 25일 월명경기장에서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1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군산지역 홈 팀들이 우승을 향한 순항을 거듭했다.

 초등부 38개팀, 중등부 88개팀 등 총 126개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군산지역은 초등부 구암초, 문화초, 중등부는 제일중이 출전해 학교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8조에 속한 구암초는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구암초는 25일 오후 12시30분 문화초에서 열린 충남 유구초와의 예선 첫 경기를 2대1로 승리하며 조 선두에 등극했다.

 이날 구암초는 전후반 김재성(5년)-이승재(5년) 선수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추격에 나선 유구초를 제압했다.

 이로써 구암초는 오는 26일 오후 12시30분 문화초 경기장에서 경북 비산초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비산초의 경우 25일 강호 대구 반야월초와의 경기에서 0대0 상황에서 후반 1분을 남겨놓고 통한의 중거리슛을 허용해 1패를 기록, 구암초와의 경기에서 1승을 확보하기 위해 배수진을 치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욱 구암초 축구부 지도감독은 “주전 미드필더 공백으로 공수에 걸친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던 경기였다”며, “비산초의 경우 고학력 위주로 팀이 구성돼 체력이나 조직력이 좋은 만큼 포백을 보다 강화해 상대 공격을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제일중

 그야말로 골 폭풍이었다.

 제일중은 25일 오전 10시30분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연천중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하며 5대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제일중은 전반 15분만에 원기종 선수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3골을 기록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제일중은 오는 27일 같은 1조에 속한 서울 한양중을 상대로 2승 사냥에 나서며 객관적인 전력상 제일중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다.

 김이주 제일중 축구부 지도감독은 “선취골이 일찍 터져 선수들이 개막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렸다”며, “한양중은 1패를 기록한 상태에서 경기에 출전하는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2010금석배 전국 초∙중 축구대회는 조별 리그를 거쳐 조 1,2위 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