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초∙중학교 축구왕을 가리는 2010년 금석배 전국 초∙중학생 축구대회가 오는 25일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2월 7일까지 14일간의 대장정에 나서는 가운데 군산지역 홈팀의 성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38개팀, 중등부 88개팀 등 총 126개팀이 출전하며, 14일 군산시청 민방위상황실에서 대표자 회의를 갖고 대진을 확정지었다.

 홈 경기 개최에 따른 자동출전권을 획득한 군산지역 홈팀은 초등부는 구암초, 문화초, 중등부는 제일중으로 이들 팀들은 군산출신 고 채금석 옹을 기리기 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통한 홈 팀의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다부진 각오를 세우고 있다.

 이번 대회 각 팀별 전력을 살펴보자.

◇구암초

지난 금석배 대회 8강 문턱에서 패배의 쓰라린 아픔을 가진 구암초는 지난해보다 전력을 다소 약하지만 조직력과 정신력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전남 장흥서 20개팀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구암초는 선수들의 사기가 최절정에 달해 있다.

4-3-3 일자 포백 라인을 구사하는 구암초는 미래 홍명보인 이승재(6년) 선수가 수비라인을 책임지고 있고 주장을 맡고 있는 최낙원(6년∙MF) 선수가 팀 공수를 조율하게 된다.

구암초 스타일은 선 수비 후 공격으로 탄탄한 수비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 후반 역습으로 상대팀을 침몰시킨다는 계획이다.

유동욱 구암초 감독은 “예선 첫 경기인 충남 유구초를 비롯 강팀들과 대진운이 맞물려 있어 부담”이라며, “그러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평소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중

제일중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최상의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멀리 제주도 서귀포에서 동계훈련을 마친 제일중은 현지에서 열린 서귀포시장배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일중은 올해 소년체전 우승까지 목표로 할 정도로 팀 전력이 최정상에 오른 상태다.

상대팀 전력에 따라 3-4-1-2 또는 3-5-2 전술을 구사하는 제일중은 조직력이 강한 반면 골 결정력과 부상 공백에 따른 전력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김이주 제일중 지도감독은 “중원을 장악해 경기를 쉽게 풀어가겠다”며, “금석배 군산 영구 개최 이후 첫 출전하는 대회인만큼 반드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