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 드림허브, 거침없는 우승 행진

“그라운드에서 꿈을 펼친다”

새만금주말가족리그 공무원리그 제패

한정근 기자 / 2009-11-18 16:30:54

“올 시즌 승패보다는 선수단 모두가 즐기고 함께 하는 야구를 하다보니 우승까지 차지하게 됐네요”라고 겸손함을 보이는 이해원 군산시청 드림허브 야구단(단장 정진술) 감독.

드림허브 야구단은 2007년 창단 이래 그야말로 올 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역전의 명수, 호남야구의 메카인 군산야구 발전과 부흥을 이끌고자 야심차게 창단한 드림허브는 지난달 제13회 전라북도지사배 국민생활체육야구대회 공무원부를 제패한 데 이어 제5회 새만금 주말가족리그 야구대회 공무원리그까지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총 9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풀리그로 치러진 공무원리그에서 드림허브 야구단은 경기전적 15승2패, 무려 0.882의 승률로 조 1위로 직행, 군산경찰서 플러스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했다.

지난 7일 열린 결승경기에서 양 팀은 밀고 밀리는 접전 끝에 11대10으로 드림허브가 승리하면서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짧은 창단 역사에도 불구하고 드림허브의 이같은 약진은 선수 전원이 야구에 대한 열정이 넘쳐 나고 투∙타에 걸친 완벽한 조율이 전국 공무원 야구단에서도 상위 클래스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드림허브는 매 경기 선발로서 마운드를 책임진 김현호 투수와 문영태 포수 배터리 조합, 내야 철벽수비 달인 우성민 선수 등 걸출한 선수들이 즐비해 있다.

이해원 감독은 “군산시는 군산야구장과 금강야구장 등 문동신 시장님의 스포츠에 대한 남다른 관심에 따라 전국에서도 부러워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러한 좋은 여건에서 훈련을 하다보니 기량은 자연스레 향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8일 개막되는 물빛다리배 디펜딩챔피언으로서 2연패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직장생활과 야구도시 군산의 영광을 되살려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데 일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