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국체전 고등부 야구 최대 다크호스는 누가 뭐래도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교장 이관호) 야구부(부장 강신환∙코치 이동석)를 꼽을 수 있다.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은메달을 획득한 군산상고는 모처럼 끈기와 정신력에 역전의 명수를 전국무대에서 선보였다.
올해 또한 군산상고 전력은 전국 시도 대표팀 중 중위권에 속한다.
SK와이번즈에 입단하는 에이스 박종훈이 버티고 있는 마운드는 탑클래스에 속하지만 타격은 좀처럼 회복기미가 보이질 않아 코칭스태프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여기에 투수 3명을 제외한 선수단은 불과 9명이어서 얇은 선수층에 따른 부상시 전력공백도 우려되고 있다.
군산상고 야구부가 전국체전 시원한 홈런 한방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동석 코치는 선수들에게 강인한 정신력을 주문하고 있다.
이동석 코치는 “지난해에도 우리팀이 은메달을 획득하리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아마무대인만큼 역전의 명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매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상고는 현재 밤 10시까지 기초체력 및 전술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막바지 기량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3학년 선수들은 모교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이번 체전 금메달을 위해 굵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신환 야구부장은 “이관호 교장선생님을 비롯 학교와 학부모, 총동창회, 야구협회 등의 성원에 힘입어 아이들이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며, “반드시 대전벌에 금메달을 날리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