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프로야구가 26일 잠실 LG-히어로즈전과 문학 SK-두산전을 끝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군산출신 KIA타이거즈 김상현 선수가 홈런, 타점, 장타율 3관왕을 석권하면서 군산출신 두 번째 MVP 수상에 군산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의 ‘최고 히트상품’인 김상현은 121경기에 출전, 36홈런 127타점 장타율 6할3푼2리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김상현은 지난 2001년 프로데뷔 이후 올 시즌 초반 LG에서 KIA로 트레이드되는 등 거의 빛을 보지 못하다고 KIA로 새 둥지를 틀면서 그동안 설욕을 털어내고 한국 최고 거포로 우뚝 섰다.
김상현은 현재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유력한 MVP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MVP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김상현이 2009프로야구 정규시즌 MVP에 선정될 경우 지난 1985년, 88년 MVP에 올랐던 김성한 전 KIA감독의 뒤를 이어 군산출신 선수로서는 두 번째 수상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이에 앞서 김상현은 지난 25일 광주 히어로즈전에 앞서 8월 한달동안 역대 월간 최다 타이인 15홈런∙38타점을 기록해 조아제약(주)과 IS일간스포츠가 공동 선정한 8월 MVP를 수상했다.
이와 함께 KIA가 24일 군산구장 승리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함에 따라 향후 KIA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군산출신 첫 한국시리즈 MVP 도전도 새로운 관심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