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오는 24일 군산서 감동 재현

히어로즈 격돌

군산시 끈질긴 노력 개최 성과

한정근 기자 / 2009-09-07 10:15:27

올 시즌 프로야구 돌풍의 핵으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KIA타이거즈가 오는 24일 군산서 감동을 재현한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8월7일 우천으로 취소됐던 KIA 홈 1경기를 오는 24일 월명야구장에서 다시 치르기로 구단측과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상대는 4강 입성을 위한 막바지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히어로즈.

이날 경기는 시즌 1위를 확정짓기 위한 KIA와 4강을 향한 히어로즈의 대결이어서 벌써부터 군산야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선수들의 피로 등을 내세워 군산 경기에 난색을 표했던 KIA 구단측을 상대로 오랜만에 프로야구 붐을 타고 있는 군산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1경기라도 더 개최하려는 군산시의 끈질긴 요구때문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KIA는 올 시즌 82년 출범 이래 처음으로 한 시즌 5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바람몰이를 하는 가운데 군산에서도 5경기 중 4경기가 연속 매진된 바 있다”며, “오는 24일 경기 또한 매진이 예상되는 등 올 한해 군산이 모처럼 프로야구 붐으로 들썩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타이거즈는 최근 3연패를 당하며 독주체제가 잠시 주춤한 상태고, 이에 반해 2위 SK와이번즈는 9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KIA와의 승차를 3경기까지 줄이면서 맹추격에 나서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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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2009-09-10 04:39:45

전주구장 지금 어떻게 변했을지.. 관리도 안하고 그랬겠죠~
지금은 군산구장의 상태가 훨씬 양호할걸요??

근데 괜히 한경기 여기서 한다고 오기가 참 그럴것 같네요
원래 야구는 2경기 이상하는 건데..

장미선 2009-09-09 16:01:15

전주는 원래 농구는 하는거고.. 그럼 군산은 예전에 나산플라망스 경기 안했나? 기아 경기 군산말구 전주에서 하자~ ㅋㅋㅋ 전주야구장이 더 좋은데

아랫분 2009-09-08 16:34:37

전주에서 농구경기 하잖아요??

전주인 2009-09-08 13:50:00

전주에서 해야하는데.... 그만좀군산에서 하자..

으아 2009-09-08 11:14:02

이번에는 응원 좀 안하더라도 지정석 가서 편히 볼랍니다...;ㅋㅋㅋ

광고효과 2009-09-07 17: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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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짱 2009-09-07 15:54:18

길윤호 턱돌이 이놈 원래 기아 호돌이였는데 군대간다고 히어로즈가서 턱돌이 하고 빨리 제대하고 기아로 돌아와라... 야호 군산경기 신난다.
이번에는 김상현 이용규 전태현까지 군산의 자랑들이 기아에 다 있다~

호사방 2009-09-07 12:41:31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이 계속되면서 히어로즈와 KIA가 잔여 경기 일정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6일 삼성과 경기를 앞둔 목동구장 히어로즈 감독실.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은 벽에 걸린 일정표를 가리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 감독이 문제 삼은 일정은 24~25일로 예정된 KIA와 원정 2연전. KIA는 이틀 가운데 첫날인 24일은 군산, 25일은 광주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KIA는 이 같은 일정을 담은 공문을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냈다. KIA는 올해 제2홈구장인 군산구장에서 6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7일 SK와 경기가 비로 취소된 탓에 지금까지 5경기만 소화했다.

24일 KIA와 군산경기가 확정되면 히어로즈로서는 23일 두산과 목동구장 경기를 시작으로 25일까지 매일 구장을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김 감독은 "일정을 저렇게 짜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우리도 일정이 빡빡해서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히어로즈는 6일 이 같은 일정 변경은 곤란하다는 내용을 공문에 담아 KBO에 보내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히어로즈는 6일 경기를 치러도 8개 구단에서 가장 많은 16경기가 남는다. 잔여 일정을 소화하는 9월에도 월요일 외에 쉬는 날은 5일과 11일밖에 없는 등 일정이 빠듯하다.

히어로즈 측은 "군산 또는 광주에서 두 경기 모두 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아니면 SK와 경기가 취소된 만큼 KIA는 SK와 남은 홈경기를 군산으로 돌리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KIA 측은 "애초 군산에서 6경기를 하기로 군산시와 약속했다"며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 순위 다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날로 고르려 했다. 24일이면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KIA가 히어로즈의 불만을 받아들여 일정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24일 군산구장 일정은 그대로 확정된다.

정금조 KBO 운영팀장은 "홈구장의 장소 변경에 관한 권리는 원칙적으로 홈팀이 갖고 있다"며 "다만 우천으로 연기된 경기를 제2홈구장에서 단 한 경기만 소화한 전례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