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의 묵직함이 돋보인 경기였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야구부가 지난 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제3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에서 마운드의 우위를 앞세워 제주고를 5대1로 완파하고 16강에 안착했다.

 이날 군산상고는 선발 장국헌이 9회까지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에서는 1회말 상대 수비실책과 희생번트, 백진영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에서 고석찬의 내야땅볼과 박계현의 내야안타, 오성진의 2타점 2루타로 대거 3득점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어 군산상고는 3회와 4회 각각 1득점하며 5대0으로 앞서 나가며 장국헌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지난 황금사자기 1회전서 제주고를 3대2로 격파한데 이어 이번 봉황대기에서도 승리를 거둬 올 시즌 상대전적 2대0으로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제주고를 격파한 군산상고는 오는 5일 오전 10시 호남 무등산 호랑이 광주일고와 16강전을 치루게 되며, 호남 고교 왕좌의 자존심을 걸고 멋진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