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기 역대 3회 우승을 향한 역전의 명수 날개짓이 시작됐다.

 군산상고 야구부는 30일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3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 경남고와의 경기에서 1대0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고교야구의 진정한 최고를 가리는 이번 봉황대기에는 디펜딩 챔피언 대구고를 비롯 우승후보 0순위 덕수고 등 전국 명문 52개팀이 출전해 다음달 10일까지 열전을 펼치게 된다.

 이날 군산상고는 마운드 우위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압도했고 타선에서는 4회 6번타자 박계현 선수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와 번트를 묶어 소중한 결승점을 기록했다.

 특히 군산상고는 8회초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후속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리면서 위기를 넘겼지만 타격에서는 단 2안타에 그쳐 여전히 투∙타 불균형의 불안한 전력을 노출했다.

 이로써 군산상고는 오는 8월3일 오전 10시 제주고와 16강전 진출을 향한 물러설 수 없는 격돌을 펼치게 된다.

 한편 군산상고는 역대 봉황대기 12회와 26회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