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야구부가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용마고와의 2회전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하며, 8강에 합류했다.

 이날 군산상고는 에이스 박종훈 선수를 기용, 마운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용마고를 리드해갔다.

 선취점은 2회말 군산상고 타선에서 터져나왔다.

 군산상고는 2회 들어 선두타자인 장혁에 이어 박계현이 투수 옆을 스치는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6번타자 2루수 김선영이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에서 이번 대회 3타수 무안타를 기록중인 최익훈이 지명타자로 나서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후 군산상고는 3회에 5회 각각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용마고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박종훈 선수의 위력투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용마고는 9회초 1사 상황에서 2번타자 좌익수 김채열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4번 타자 김호진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해왔다.

 이후 용마고는 볼넷을 묶어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유격수 박현욱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역전에는 실패했다.

 특히 이날 군산상고 에이스 박종훈은 8회까지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군산상고는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오늘 벌어진 신일고와 경동고와의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향한 격돌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