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야구부(지도감독 이동석)가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청룡기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전고를 2대1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군산상고는 중간 계투로 나온 장국헌 선수가 역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김선영 선수가 2타점을 싹쓸이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러나 전체 경기 내용면에서는 만족치 못한 결과였다.

 군산상고는 상대 김근호의 역투에 밀리면서 7회까지 0대1로 리드를 당했다.

 7회 들어 군산상고는 김선영이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9회초에서도 선두타자 박계현이 3루타에 이은 김선영의 번트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후 군산상고는 9회말 잇단 내야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장국헌이 침착한 마운드 운영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이날 대회에서 군산상고는 4개의 에러를 범하면서 수비 불안을 노출시켰고 타선에서도 여전히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동석 감독은 경기 직후 “첫 경기라 선수들이 경직돼 있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며, “어려운 경기를 승리한만큼 용마고와의 대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상고는 오는 21일 오후3시30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용마고와의 8강 진출을 향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격돌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