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샴페인을 터트리기 위해 무려 17년의 세월이 흘렀다.
건국대학교가 15일 군산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디펜딩챔피언 중앙대를 5대1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건국대는 지난 1992년 우승 이후 17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대회는 결승전답게 9회까지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양 팀은 각각 1회 나란히 1득점을 올렸지만 이후 철벽 마운드로 인해 후속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건국대는 3회초 2루타와 사구,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에서 6번 김현우 선수가 중견수쪽으로 날린 안타성 타구를 중앙대 중견수 정진호 선수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면서 동점상황을 이어갔다.
9회에 들어선 건국대는 선두타자 7번 조정원 선수가 좌월2루타로 찬스를 만든 뒤 9번 이삼협 선수가 좌중월 역전 3루타로 팽팽하던 균형을 무너뜨렸고 이후 상대 실책과 도루 등으로 대거 4득점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이번 결승경기서 선발 장우람에 이어 6회부터 13타자를 상대로 2안타만을 허용해 승리투수가 된 장승욱 선수는 최우수선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번 대회 주요 부문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최우수선수상 장승욱(건국대)
▲우수투수상 장우람(건국대)
▲감투상 김명성(중앙대)
▲수훈상 이상협(건국대)
▲타격상 김현우(건국대)
▲최다타점상 김현우(건국대)
▲최다도루상 김우석(연세대)
▲홈런상 임영학(동의대)
▲감독상 윤병선 건국대학교 감독
▲공로상 박순영 건국대학교 체육부장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