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고등학교 농구부가 통영중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31회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준결승전에서 홍세용(3년) 선수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힘입어 여수전화고를 92대76으로 격파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줬다.

이날 경기에서 군산고는 경기 초반 상대 여수전화고의 강한 압박수비로 인해 어려움에 겪었지만 이후 홍세용 선수(41득점)의 원맨쇼와 정대한 선수가 24득점을 링에 꽂아 넣으며 승리를 챙겼다.

특히 여수전화고의 경우 전날 경복고와의 연장까지 간 접전 탓인지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체력 저하 현상이 뚜렷했으며, 군산고는 이 점을 파고 들었고, 막판에 3점슛이 연거푸 터지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따라 군산고는 24일 오후 3시경부터 제물포고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안양고와 우승컵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격돌을 벌이게 되며, 군산고와 안양고와의 결승경기는 SBS 스포츠 케이블 TV를 통해 중계된다.

한편 이번 대회 군산고는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쳐 관중들로부터 가장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선수 전원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