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 송세권 생활체육 전국정구연합회장 취임

“국민 스포츠 발전시킬 터”

꿈나무 육성∙저변확대 노력

한정근 기자 / 2009-04-06 09:10:19

송세권 회장.

“비인기 종목인 정구를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임기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부진 취임일성을 밝히는 신임 송세권(61) 국민생활체육 전국정구연합회장.

신임 송 회장은 지난 4일 군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동안 전국정구연합회를 이끌어 가게됐다.

취임식 석상에서 송 회장은 “정구는 남녀노소 모두가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건강 증진과 레크리레이션적 가치가 높은 운동”이라며, “특히 올해는 전북에서 국민생활체육 대축전이 개최되며 정구 종목이 군산서 개최돼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출신인 송 회장은 군산초 4학년 시절 팔 골절로 인한 재활차 정구에 입문한 후 군산중과 군산고 시절 선수로 활동했고 군산중 재학 당시 제28회 전국중고 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화력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송 회장의 남다른 고향사랑은 정평이 나 있다.

울산에서 생활한 지 수십년이 넘었지만 방폐장 군산 유치 추진 당시 시민들에게 사업 당위성을 설명하며 고향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유치활동을 펼치는 등 고향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 달려온다.

특히 이번 4일과 5일 군산대 정구장에서 열린 제11회 연합회장배 국민생활체육 전국정구대회를 군산으로 유치함으로써 침체된 지역 정구발전에 기폭제로 작용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는 현 군산 정구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60년대까지 군산 정구는 전국을 호령하며 명성을 날렸지만 70년대 이후 침체의 길을 걷게 됐다”며, “그나마 현 이동재 군산시정구연합회장님의 노력으로 군산대 여자 정구부가 생겨 예전 명성을 되찾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서도 특히 전북이 정구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군산을 중심으로 꿈나무 육성과 초∙중∙고 연계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세권 회장은 국민생활체육울산광역시 정구연합회장과 울산광역시 정구연맹회장을 역임했으며, 부인 조숙경(60) 여사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