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시로 부각되고 있는 군산시가 프로야구에 이어 여자축구의 K리그에 해당하는 ‘WK리그’를 유치해 축구메카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게 됐다.
시는 한국여자축구연맹의 주최로 오는 4월 18일 개막하는 ‘2009 여자축구리그’의 정규리그 60경기 중 20경기를 유치하고 수준높은 스포츠 경기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12일 군산시청에서 문동신 시장과 오규상 축구연맹회장 외 연맹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9 여자축구리그 개최에 따른 협약을 맺었다.
‘아름다운 축구(Beautiful Football)’를 슬로건으로 하는 WK-리그는 오는 4월 18일 개막해 정규리그와 올스타전, 챔피언결정전 등 총 63경기를 치른다.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대교 캥거루스, 서울시청 아마조네스, 충남 일화 천마, 부산 상무, 수원시설관리공단 등 6개팀이 참가하며 팀당 경기수는 20게임으로 총 4라운드로 진행된다.
1, 2라운드는 전반기에 열리며 여름 휴식기를 거쳐 올스타전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어 후반기 3, 4라운드를 치른 뒤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WK-리그는 출범 초기 팬 확보를 위해 야구 등 다른 남자 프로스포츠 경기가 열리지 않는 매주 월요일에만 치러진다. 6개 팀 모두 아직 홈구장이 없기 때문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군산 등 경기장 3곳을 선정해 공동 사용키로 했다.
모든 경기는 저녁 7시 야간경기로 이루어져 하루일과를 마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볼거리가 생겨 시민과 축구 동호인들은 여자프로축구 유치를 환영하고 있다.
특히 여자국가대표를 주측으로 구성된 여자프로축구팀에는 전북출신 선수도 있어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아 타이거즈 프로야구 개최에 이어 여자축구리그를 유치한 시는 체육시설 구축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메머드급 대회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