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대한 부담감때문이었을까?

 군산제일고(교장 조인호) 축구부(지도감독 김이주)가 9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군산시장배 전국우수고교초청 축구대회 서울 재현고와의 결승경기서 1대2로 패하면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제일고는 전승 행진을 거듭하며 결승에 안착, 재현고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주전 부상에 따른 전력 누수로 아쉽게 왕좌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양팀은 결승전답게 초반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으며, 재현고는 전반 결정적인 골 찬스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1대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상승세를 탄 재현고는 후반 들어 또 한 골을 추가하면서 2대0으로 앞서 나갔고 추격에 나선 제일고는 후반 40분 주광선(3년) 선수가 한 골을 넣으면서 맹추격에 나섰지만 추가 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1대2로 석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제일고는 공수에 걸쳐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며 오는 17일 개막하는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이주 지도감독은 “그동안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열성적인 성원을 보내준 축구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수비 조직력을 강화한다면 금석배에서도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일고 축구부는 지난해 제3회 군산시장배 전국우수고교 축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