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초롱문학회(회장 이경아)는 지난 12일 장미공연장에서 관광객과 시민, 다수의 문학단체 문인들을 대상으로 ‘제9회 시민과 함께 하는 북(Book)콘서트’를 개최했다.

군산 최초의 여성 문학회인 청사초롱문학회는 한국문인협회군산지부 주최 주부 백일장 수상자로 구성된 순수문학단체로 1986년 6월에 설립됐다.

문학을 아끼고 사랑하는 주부 모임으로 출발하여 꾸준히 문학창작 활동을 통해 이번에 ‘청사초롱 제34집’문학회 동인지를 발간했으며, 9년째 시민과 함께 하는 문학나눔 행사를 주관해오고 있다.

이번 북콘서트는 사무국장 오경옥 시인의 사회로 1부 공연은 이경아 회장의 개회사와 문효치 전 한국문협 이사장과 김정길 전북문협수석부회장, 문영 군산문협 지부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백승연, 조경숙 시인과 함께 <작가와의 대화>가 이어졌고,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박순옥 시인과 배은경 시인의 시낭송, 이능로의 색소폰과 손진석 클라리넷 협주 등 깊은 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선물했다.

2부는 <돌체클래식동호회> 회원들의 ost 주제곡을 시작으로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박송월 시인과의 대담, 이경순·이서란·김기향 시인의 시낭송이 이어졌다. 

시민 오소영(나운동)씨는 “지나가다 우연히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 <작가와의 대화>와 시낭송, 색소폰과 클라리넷 협주곡, 아름답고 감미로운 영화음악 주제곡들을 들으면서 가슴이 따뜻하고 훈훈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가게 되었다”고 행복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