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콘서트는 이효순 총무의 사회로 제1부 ‘선율을 타고’에 이어 제2부 ‘가을을 날다’ 공연으로 진행됐다.

1부 공연은 오경옥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채영숙·전재복 시인의 시낭송과 ‘조율 통기타 동호회’와 ‘조은소리 색소폰’의 채창호 강사의 색소폰 연주로 선율을 타고 가을향기에 깊이 물들게 했다.

2부 공연은 조경숙·이경순 시인의 시낭송과 ‘조율 통기타 동호회’의 기타연주, 정유연 성악가의 영화 쉬리 OST 등의 노래가 이어졌으며, 관람하는 시민을 초대해 즉석 시낭송을 하는 자리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조촌동에 사는 채지안씨는 “시낭송과 기타·색소폰·성악가의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이 즐겁고 행복해져서 마치 삶의 찌든 일상이 정화되는 기분을 받았다”며, “평소 문학은 멀게 느껴졌는데 오늘 행사를 보니 우리 생활 속에 문학이 가까이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고, 동인지와 시인들의 친필사인이 담긴 시집도 덤으로 받게 되어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청사초롱문학회는 군산 최초로 결성된 여성 문학회로 한국문인협회군산지부 주부 백일장 수상자로 구성된 순수문학단체로 1986년 6월에 설립됐다.

또한, 최근에는 ‘청사초롱 제33집’ 문학회 동인지를 발간했고, 8년째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나눔 행사 등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