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을 마친 예술대학에서 재개관하게 됨을 기념해 진행된 이번 전시에는 군산대 미술학과와 산업디자인학과에 재직 중이거나 출강 중인 교수 40인 작품 40여 점이 선을 보인다. 

자세한 전시작품은 고석인 교수 ‘무제’, 김정숙 교수의 ‘동행’, 민지혜 교수 ‘Optical Luminous’, 박경우 교수의 ‘陶始樂-2022’, 이수영 교수의 ‘Layered Silhouette_Mandar in Orange’, 이원범 교수의 ‘Run Again’, 임영희 교수의 ‘Void space-Ⅷ’, 조순길 교수의 ‘Epidermic Work 22-09’, 강상희 교수의 ‘아리랑’ 등이다.    

특히 전시 작품을 판매한 수익금 일부를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군산대 미술관이 재개관을 기념해 기획 전시 '동행'을 진행한다. (사진은 전시 개막식)

지난 5일 열린 전시 개막식에서는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재학생들이 축하공연으로 칼림바를 연주해 활기를 더했다. 

이장호 총장은 “군산대학교 미술관은 지역민이 고품격의 예술적 향취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해왔는데, 이번에 예술대 1호관으로 이전하며 새로운 공간에서 기획초대전을 열게 되어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정숙 미술관장은 “아트센터나 갤러리는 많이 있지만 국립대학교에 미술관이 있는 학교는 군산대학교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이유는 소장품이 100점 이상이어야 한다는 등 미술관 설립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학내, 특히 예술대학에 미술관이 있다는 것은 무척 가치있는 일로, 소중한 작품을 출품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알베르 까뮈의 말처럼 나뭇잎이 모두 꽃으로 변하는 제2의 봄인 이 멋진 가을날에 미술관 나들이를 주변에 권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