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이좋은 어깨동무로 엮어진 친구들은 사랑반(특수학급)에 초대돼 어깨동무 선서식을 하고, 친구의 특징에 대해 이해하기 위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학교 앞마당에 마련한 ‘우정이 싹트는 어깨동무 화단’에 꽃모종을 심고 함께 가꾸는 활동을 실시했다.

5학년 김휘상 어린이는 협동해서 만든 어깨동무 화단을 보며 “친구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히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화단가꾸기 활동 후에는 어깨동무와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다과의 시간을 가졌으며 폴라로이드 즉석사진을 보면서 친구와 우정을 다짐하기도 하였다.

특수학급 교사 김승현은 “당북초가 다른 학교에 비해 특수학급 학생의 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특수학급 학생들이 통합학급 아이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것은 교사들과 학생·학부모의 열린 마음 때문”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한편, 사이좋은 어깨동무는 당북초등학교에서 너와나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 구축을 위해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인성교육프로그램으로, 학기 초 특수학급 아동과 짝을 지어 1년 동안 같이 활동할 친구를 선정해 결연식을 시작으로 ‘함께 식사하기’, ‘함께 운동하기’, ‘함께 현장학습 떠나기’, ‘함께하는 우정파티’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여 즐겁고 뜻 깊은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