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주)천경해운과 군산-부산항간  피더선 항로를 개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군산- 광양간 피더선 항로 개설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 관계자는 군산 - 광양항간 피더선 항로 개설을 위해 공식적으로 (주)한진측에 군산항-광양항 취항요청서를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군산시와 (주)한진은 그동안 피더선 항로를 개설하기 위한 물밑대화를 오랫동안 가져왔으며  이번에 공식적으로 취항요청서를 보낸 것.

군산시와 (주)한진은 올 초부터 피더선을 띄우기위한 접촉을 가지고 있었다.

그동안 수차례 접촉을 가졌으나 가시적인 성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군산시는 (주)한진 측이  군산항에 피더선을 띄울 경우 다양한 형태의 인센티브 지원을 할뿐만 아니라 물량확보에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반해 (주)한진은 피더선을 띄우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면서도 안정적인 물량확보를 위한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양측의 미세한 입장차이로 인해 답보상태를 보인 협상은 최근 시가 천경해운과 군산-부산항 피더선 개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군산컨테이너터미널(이하GCT) 회의실에서 군산시 관계자와 (주)한진 관계자, 그리고 GCT 관계자 3자가 만나 군산-광양항 피더선 취항을 위한 협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군산시는 (주)한진이 피더선을 띄울 경우 천경해운과 같은 조건으로 인센티브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주)한진 관계자는 공식적인 협상을 하자며 시가 공식적으로  취항요청서를 보내 줄 것을 요구했다.

(주)한진과 군산시가 물밑대화를 통한 탐색전을 그만하고 공식적으로 협의하자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무엇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협상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간 것은 사실이다‘고 말하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군산-부산항간 피더선 취항식 일정은 아직 확정 되지 않았으며  시는 다음달 말이나 10월초순경으로 목표를 잡고 관련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