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컨테이너터미널(이하 GCT) 주간사 선정이 하역회사 들의  반발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군산지방해양항만청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CT주간사 선정은 류영하 군산항만청장이 군산에 부임한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군산항만청은 GCT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GCT 지배구조를 개선해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주간사선정을 추진하고 있었다.

주간사 선정은 하역 3사의 합의를 전제로 군산시와 전라북도 지분을 특정회사에 매각하는 방안이다.

군산시와 전라북도 역시 이러한 군산항만청의 방침에 원칙적인 지지를 하고 있었다.

그동안 군산항만청은 하역3사(대한통운 세방 선광)의 합의를 유도하기 위해 수차례 물밑접촉을 벌여 왔으나 뚜렷한 성과물은 없었다.

급기야 군산항만청은 7월 10일까지 하역사 들이 주간서 선정을 위한 각 사의 입장을 문서로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의견을 제출한 회사는 한 곳도 없다.

이에 대해 군산항만청 관계자는 “하역사들이 합의를 거부할 경우 강제로 주간사를 선정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는 없다”고 말하고 현재 GCT주간사 선정과 관련된 제방 사항을 국토해양부에 보고를 하고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GCT 주간사 선정이 하역사들의 반대로 무산될 경우 부두운영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8월 이후에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가 말한 특단의 조치는 컨테이너 전용부두 입찰조건에  선사나 화주에게 높은 점수를 줌으로서  하역 3사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다.

모 선사를 비롯해 몇 개 회사는 내년 8월에 실시될 컨테이너 전용부두 재입찰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항 관계자 일부에서는 GCT주간사 선정문제는 애초부터 불가능한 것을 군산항만청이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 아니냐  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모 관계자는 “ 하역 3사가 합의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만큼 군산항만청이 현실적인 대안을 가지고 주간사 선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