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도 호텔 건립 여부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호텔 건립의사를 밝혀온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의 신용도 조사를 위해 해외 현지를 방문한다.

조만간 7박8일 일정으로 진행될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방문은 군산시 강민규 항만경제국장을 비롯한 투자유치부서 공무원 등 4명이 참여한다.

시는 이번 현지 방문에서 코트라 등 공신력있는 기관의 협조를 받아 지난 5월 비응도에 최고급 호텔을 비롯한 관광시설 투자의사를 밝혀온 사우디아라비아 다르 알 살람 홀딩스그룹(Dar Al Salam Holdings Group)의 신용도 및 투자여건을 조사할 방침이다.

다르 알 살람 홀딩스 그룹은 비응도에 한화 8천억원 규모의 호텔을 비롯한 관광시설 투자의사를 밝혔으나 군산시는 이 그룹의 신용도 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투자 가능성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반면에 시는 현대중공업과 호텔건립 계획을 놓고 협의를 벌여왔으며, 군산시 고위 관계자 역시 최근 “조선소를 건설하는 현대 측이 비응도에 호텔을 건립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런 시점에서 군산시 관계자의 이번 사우디 현지방문은 세계적인 투자처로 떠오른 새만금지구를 비롯한 군산지역이 자칫 국제적인 부동산투기지역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판단속에서 투자의향을 밝힌 외투기업의 정확한 정보를 수집, 우량 외투기업을 선별 유치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비응도는 향후 새만금 방조제의 시점부로서 사실상 군산의 랜드마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 지역에 투자를 희망하는 외국 기업의 신용도 등 상세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사우디 현지 방문을 계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