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튜브 개념도
군산 새만금이 국토교통부 미래형 차세대 초고속 이동교통수단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부지 유치 공모 결과, 최종 선정됐다.
하이퍼튜브는 항공기의 속도와 열차의 도심 접근성을 동시에 충족시킬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써 공기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0.001기압) 상태의 튜브안에서 최고 시속 1,200㎞까지 주행 가능하다. 자기력으로 차량을 추진·부상시키는 방식으로 운용하며 미국 등 주요국에서 기술선점을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부지 공모는 중․장거리 이동수요 증가와 대중교통 이용시간의 가치증대에 따라 관련 실증 연구개발 사업의 적정 부지를 찾기 위해 실시했다.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에는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총 9,046억 원을 투자해 초고속 추진동력, 부상시스템, 아진공차량 및 무선시스템, 아진공 튜브 인프라 건설, 하이퍼튜브 시스템 통합․운영 기술을 개발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 번째는 기압 0.001수준의 아진공상태의 튜브와 시험선로를 구축하는 인프라 건설사업이며, 두 번째는 자기력으로 차량을 부상, 추진시키는 부상궤도 연구, 세 번째는 아진공상태로부터 객실의 기밀성을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는 주행차량 제작이다.
또한 최종적으로는 시속 800km까지 시험주행에 성공하는 것으로, 연구개발사업 종료 이후에도 하이퍼튜브 차량, 용품, 안전 등 관련 기술 시험․검증․인증을 위한 종합시험센터로 지속 운영 예정이다.
이번 부지 선정에 따라 국토부는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예비타당성조사 등 연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에는 2027년까지 연구개발 및 설계를 진행하고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시험선로 및 종합시험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한 후 2031년부터 시험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관영 도지사가 하이퍼튜브 종합시헙센터 부지 공모 선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새만금 농생명용지는 최적의 부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김관영 도지사가 당선인 시절 인수위 때부터 공모전략 수립을 직접 진두지휘 하는 등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 왔다.
특히 4일 개최된 평가위원회에 도지사가 발표자로 직접 나서, 새만금 지역이 하이퍼튜브 실증 연구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평가위 질의응답에 직접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북도는 앞으로 종합시험센터 구축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새만금개발청·군산시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법적·행정적 지원, 민원 및 유지관리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 지원하며, 관내 연구기관과 공동 R&D 추진 및 과제를 발굴해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연구와 실증사업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이 미래 성장의 중요한 모멘텀을 마련했으며, 9천억원 규모의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를 계기로 새만금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며 “그동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에 함께 힘을 모아 주신 180만 전북도민, 전라북도의회,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등 관계기관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