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지자체가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함에 따라 지난 상반기 도내에서 가장 빨리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던 군산시의 지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내에서는 남원시와 완주군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했고 무주군이 약 2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이달 말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산 시민들 역시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군산시는 현재 재정상황이 너무 어려워 현재까지는 지급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세외수입이 크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교부세도 약 500억 원이 주는 등 현재 재원이 전혀 없다”며 “재정 여력이 된다면 저희도 드리고 싶지만 내년 사업 시행을 위해서는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 형편으로 지금으로서는 2차 재난지원금은 지급이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 5월 272억 원을 투입해 시민들에게 각 10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으며 이 때의 재원은 세출 구조조정과 약간의 잉여금, 재정안전화기금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