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축산환경을 조성한 농장에 부여하는 농식품부 인증제도인 ‘깨끗한 축산농장’ 에 지정된 군산 농가가 전체 271호 중 15호(3%)에 불과해 군산시와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깨끗한 축산농장’ 제도는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축사 내·외부를 관리하고 가축분뇨를 신속·적정하게 처리해 악취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등 냄새 없고 깨끗한 가축사육환경을 조성하는 제도로 2017년도부터 시행되었다.

농가가 지정신청을 하면 축산환경관리원에서 현장평가를 하며 평가표 총점 70점 이상이면 농식품부가 최정 지정한다.

현재 도내에는 총 553호가 지정되었으며 시·군별로는 김제시 90호, 정읍시 70호, 남원시 63호 순이며, 축종별로는 한육우(225), 닭(215), 돼지(59), 젖소(43) 오리(11) 순이다.

군산은 가축사육 농가 271호 중 15호, 전체의 3%만이 지정돼 무주군, 장수군 등과 함께 후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내 한육우 농가는 205곳으로 지정농가는 10호(5%),가 돼지 농가는 23호 중 2호(9% )가, 닭 농가는 13호 중 3호(23%)가 지정됐으며 젖소 농가(전체 28호)와 오리농가(전체 2호)는 전무하다.  

이에 따라 군산시 등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관내 축산 농가들이 ‘깨끗한 축산농가’ 지정을 받아 시민들의 건강과 축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축산인은 “회현에 축산분뇨자원화센터가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지역 내 소나 돼지 등의 분뇨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분뇨시설을 더 확충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에서는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인증받은 농가에 축산과 방역 관련 사업을 우선 지원하며, 시·군별 예산 배정 시 전년도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실적을 고려해 배정하는 등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도 최재용 농축산식품국장은 “기후변화 등 환경에 대한 관심과 행동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은 미래를 위한 작은 실천”이라며 “축산농가 및 시·군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도내 깨끗한 축산농가 지정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