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짬뽕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짬뽕 콘텐츠를 바탕으로 ‘라면’ 출시가 임박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짬뽕라면이 500만 관광객 돌파와 함께 우수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도 제대로 된 기념품이 없는 군산에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과 군산관내 7개 농협(협의회장 박형기 조합장)은 군산시 대표음식인 ‘짬뽕’과 군산시 대표 특산물인 ‘흰찰쌀보리’를 결합하여 끓여먹는 ‘군산짬뽕라면’과 부셔 먹는 라면 스낵인 ‘뽀사뿌까’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군산짬뽕라면은 군산원예농협을 비롯해 군산관내 7개 농협, 군산대학교링크플러스사업단(단장 김동익), 군산대학교산학협력단(단장 김영철) 및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병래)가 협력해 군산 특산물인 흰찰쌀보리를 주재료로 한 무방부제, 무색소 국내산 ‘보리라면’이다.
간편성, 편리성, 건강기능성을 중요시하는 현대인을 겨냥해 국내산 새우, 오징어, 홍합, 대파 등으로 짬뽕맛 스프를 만들었으며 흰찰쌀보리와 우리밀, 국내산 감자로 면을 제조하여 기존 면에 비해 면이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보리함량이 높은 면을 제조해 소화가 잘되는 영양 간식으로 저염, 저칼로리, 저지방으로 소비자들의 맛과 건강을 고려했다.
짬뽕스프는 군산지역의 대표적 먹거리인 짬뽕맛을 내기 위해 군산의 풍성한 해산물을 이용하여 군산대 가족회사인 우양이 농심에서 13년간 근무한 연구원을 영입하는 등 짬뽕맛 스프에 정성을 기울여 개발 했다.
군산원협과 관내 농협은 원료공급 및 유통, 군산대학교는 제품 개발 및 마케팅지원,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포장재 디자인 개발과 상품등록 및 흰찰쌀보리 가공 기술지원을 하는 등 산·학·관 공동협력의 수범 사례로 꼽힌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짬뽕라면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후 “군산 특산품인 흰찰쌀보리를 활용하여 군산짬뽕 라면과 스낵을 개발한 것은 기쁜 일이며 농협이 농민들을 위해서 농협다운 일을 했다”며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가공공장 및 제조시설 등을 갖춘 유통회사가 필요한 만큼 농협들이 연합하여 이러한 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군산원협 고계곤 조합장은 “군산대와 군산관내 농협, 뜻있는 시민들이 출자하여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제조, 유통회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유용한 마케팅 경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산짬봉라면은 군산 흰찰쌀보리를 원료로 이용하기 때문에 풍작으로 인한 보리의 가격이 급락하여 농민들의 소득이 감소했던 만큼, 보리 소비시장이 활성화 돼 농민들의 소득향상 효과도 기대된다.
군산짬뽕, 뽀사뿌까 2종은 시 농기센터 지원으로 디자인개발과 상품 출원중으로 12월중 출시, 내년 1월중 본격 시판될 예정이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 김병래 소장은 “군산 지역의 대표특산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농민들에게는 소비지 확대로 소득을 증대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무방부제, 무색소로 건강한 라면을 선보이며, 군산 지역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흰찰쌀보리로 만든 군산짬뽕라면 및 뽀사뿌까 스낵이 군산지역의 대표 상품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