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가 지역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숙원인 ‘군산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건립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제 222회 임시회에서 군산시가 제출한 군산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사업부지 매입안을 부결처리 했다.

이 사업은 군산지역 중소 영세상인들의 물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경암동 504-2번지 일원, 현재 화물차 공용주차장 부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부지 9254㎡에 건물 3500㎡(지상 1층)규모로 신축되는 중소유통물류센터는 오는 2021년까지 국도비 60%와 시비 등 총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 된다.

시는 물류센터건립 타당성 조사용역을 비롯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위한 국비를 확보한 상태이지만, 사업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필요한 군산시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안이 시의회 상임위에서 부결되면서 자칫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가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관련 안건 심의에서 경암동 인근 주민들의 의견수렴 및 사업부지 일대 교통흐름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만큼 의회 지적사항 등을 충분히 검토해 관련 동의안을 11월 중 시의회에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역 중소상인들은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및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현 상황에서 지역경제의 근간인 토종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 사업이 조속한 시일 내 부지를 확정해 추진 될 수 있도록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신선제품 보관을 위한 냉동창고 및 저온창고, 물품 판매대와 보관창고, 반품 및 선별장 등이 들어서고,  구매 단가를 낮추기 위한 스마트 물류시스템도 연동돼 지역 소상공인들의 물류비 절감과 물품관리 등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