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3일 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결정으로 경제위기에 직면한  군산지역에 대해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이번 신청은 주력산업 붕괴로 심각한 산업위기 상황에 처한 군산시의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 및 지원을 위한 것으로 단기적으로는 협력업체 수혜 사업, 중장기적으로는 산업구조 고도화 및 체질개선, 관광산업 등 경제활성화, 지역 현안사업 지원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규모는 협력업체 지원 18건 4010억원, 산업구조 고도화 21건 1조2995억원, 지역경제 활력 제고 35건 1조3000억원 등 총 83건에 3조 66억원에 달한다.

분야별 주요사업은 협력업체 긴급일자리 창출 4건 1926억원, 산업구조 고도화 및 체질개선 7건 8955억원, 관광 여행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제고 6건 538억원, 기관유치 및 제도개선 등이다.

산업구조 고도화 및 체질개선은 전기상용차 자율주행 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 구축 3000억원, 스마트 해양무인 통합시스템 실증플랫폼 구축 2800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 1130억원, 새만금산단 임대용지 확보 578억원, 군산 산업단지 스마트화 및 환경개선 928억원 이다.

관광 및 여행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 관련해서는 군산 홀로그램 체험관조성 70억원, 군산 예술 콘텐츠 스테이션 구축 120억원, 군산 근대역사문화 상설공연 운영 6억원, 고군산군도 내부도로 개설공사 222억원, 근대항만역사관 조성 120억원 등이다.

기관유치 및 제도개선 분야는 군산항 항만시설사용료 100% 감면, 특장차 자기인증센터 분원 건립, 정부 지원사업 선정기준 및 매칭비율 완화,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전환 등이 포함돼 있다.

도가 신청한 군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은 오는 28일 부처 현장실사 및 내달 13일 심의를 거쳐 4월 중 위기지역 고시, 4말말 이후 지원안을 확정해 시행될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군산지역에 닥친 경제위기의 충격 완화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절차 이행에 나설 것”이라며 “예산 반영, 무엇보다 산업구조의 미래를 향한 체질개선이 이뤄지도록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