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문제 등으로 군산지역사회가 술렁이는 가운데 침체된 군산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산시와 각 기관이 한마음 한 뜻으로 의지를 모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경실련은 30일 ‘군산 경기침체 누구 탓만 할 것인가’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대해 비탄만 하고, 지역 정치인들은 31일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만 보고 있어 한탄스럽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국가주도 국책사업인 새만금이 정부공식문서에 등장한지 30년이 되는 데도 지역의 일자리와 이익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지지부진한 새만금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산시는 항구도시 군산을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고 어린이행복도시로 만들기 위해 구체적이지는 않더라도 포괄적인 계획이라도 시민에게 제시하고 소통해야 할 것”이라며 어린이행복도시가 지나치게 관념화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군산경실련은 “떠나는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가 문제지만 붙잡을 명분이 없다는 것은  더 큰 문제이다”며 “이제부터라도 군산시와 시민이 공감하며 군산경제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지역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산경실련은 새만금방조제에서 심야시간 상시 라이딩 및 걷기를 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창업청년들이나 영세 상인들이 주도하는 먹을거리 야시장을 새만금에 개설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시와 시민이 협업하는 레포츠나 해양레포츠를 활성화함은 물론, 군산의 대표 먹을거리를 개발해 군산을 알리고 더 많은 상인들이 영업행위를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군산을 기반으로 한 프랜차이즈 하나 없는 것은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군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행정의 획일성과 민간의 한계성을 극복하는 것이 시급한 만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칭 군산관광공사 설립을 제안했다.

군산경실련 서지만 집행위원장은 “최근 군산은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등 여러 대기업들의 여건이 악화되면서 지역경제 침체 및 시민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지역 분위기 저하와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며 “무조건 안된다는 분위기와 남탓 만을 하는 지금의 의식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군산의 앞날은 더욱 어려워지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시민과 각 기관이 의지를 모아 분위기 전환을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