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고용률이 글로벌 경기불황에 따른 여파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결과 군산시 고용률은 54.6%로 강원 강릉시(54.3%)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실업률은 1.5%로 2015년 하반기 실업률 1.0% 보다 0.5% 상승했다.

 이같은 고용률은 전국 시 지역 평균 고용률 59.2%보다 낮은 것으로 도내에서는 전주시 53.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지역 고용률 중 산업별 취업자 비중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비율이 32.1%로 가장 많았고, 광·제조업 22.1%, 도소매·음식숙박업 18.9%, 전기·운수·통신·금융 9.9%, 건설업 8.4% 등의 순이다.

 또한 직업별 취업자 비중은 기능·기계·조작·조립종사자 27.7%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판매종사자 22.1%,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15.1%, 사무종사자 13.8%, 단순노무종사자 13.2%,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8.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 산단 경기불황 여파로 지역사회 전반적인 경기지표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서민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산단 관계자는 “현재 군산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주요 대기업 가동률이 저하되면서 협력업체를 비롯한 기업들의 휴·폐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자리를 못찾아 수도권 등으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