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크 폐쇄설로 혼란스러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정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폐쇄를 기정사실화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군산조선소를 포함한 현대중공업 전 사업장에서 지난해 말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군산조선소의 경우 정직원 630여 명이 대상이며, 희망퇴직자에게는 40개월분 월급과 자녀 학자금, 설 보너스 등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조선소는 현재 울산공장으로 옮기기 어려운 직원들에 한 해 희망퇴직 관련 개별 면담을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경제계는 현대중공업이 건조작업이 완료되는 상반기 중 군산조선소를 폐쇄하기 위한 수순 밟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서 지역경제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조선소가 폐쇄되면 대량 실업 및 협력사 도산이 불가피한 만큼 추가 물량 배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 상태에서는 추가 작업물량이 군산에 배정되지 않을 경우 뾰족한 대안이 없어 회사 차원의 물량배정 등 정책결정 만을 바라봐야 할 처지여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