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국 스다오(석도 石島) 노선 카페리 국제여객선 증편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류중빈)은 지난 달 30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양양군에서 열린 한중 해운회담에서 의제로 채택되지 못한 군산-중국 스다오 노선 증편 논의 결과 내년 회담에서 투입 시기만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카페리 추가 투입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내년 회담에서는 투입 시기 등을 놓고 논의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 의제로는 채택되지 않았지만 양국이 증편에 인식을 같이한 만큼 사실상 투입 시기 논의만 남은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내년 회담에서 투입 시기가 결정될 경우 즉시 투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석도국제훼리(주)는 군산-중국 스다오(石島) 항로에 현재 운항중인 ‘스다오(SHIDAO)호’와 함께 내년 6월말까지 600여억 원 규모의 신조 카페리 국제 여객선 1척을 투입, 매일 운항하는 ‘데일리서비스’ 계획을 세워놓고 올해 한중해운회담에 의제를 채택해 허가를 해 줄 것을 양국에 요청했다.

 또 이후 2018년 6월 이 노선에 신조 카페리 국제여객선과 제원이 같은 또 다른 선박이 ‘스다오(SHIDAO)호’ 대체 선박으로 투입될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지역구 국회의원은 김관영 의원은 당초 증편에 부정적이었던 해양수산부를 설득하고 회담 의제화까지 공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해양수산부를 설득하는데 전북도와 군산시는 물론이고 모든 전북도민 여러분이 뜻을 함께 해주셨다”며 공을 돌렸다. 

 이어 “한중 정상이 두 차례에 걸쳐 새만금을 한중경협단지로 키워가자고 합의한 만큼 앞으로 군산과 중국 석도 간 바닷길을 더욱 넓혀갈 필요가 분명하다”고 강조하며 “증편이 확정될 때까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