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비지원 종료로 존폐 기로에 서있던 (사)전북새만금산학융합본부가 군산국가산단 전문 산업인력양성 및 R&D지원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단법인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이사장 나의균 군산대총장, 원장 이학진)에 따르면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정관변경 요청을 승인받고 법인명을 ‘융합본부’에서 ‘융합원’으로 변경키로 확정했다.

기존 산학융합지구사업 전담 3개팀으로 운영되던 조직 역시 산업단지 전문 산업인력 양성사업을 기획할 수 있도록 인력개발센터를 신설하고 산하에 인력개발실, 정책기획실 등 3개실을 두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로써 융합원은 지난달 말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지원 종료 후 산업단지 내 전문 산업인력양성 및 R&D지원기관으로서 새로운 면모를 갖추게 됐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은 산업단지 내 우수한 대학교수 및 캠퍼스 기반시설과 기업연구관 주축의 기업지원시스템을 토대로 △산업단지 내 근로자 평생교육사업 발굴 및 기획‧운영 △산학융합지구 참여대학 학생 중심의 현장맞춤형 인력양성 및 고용창출사업 추진 △기업연구관 입주기업 및 산단기업 대상으로 R&D지원사업, 비R&D사업 적극 발굴 및 사업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는 지난 2013년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군산대, 전북대, 호원대, 군장대 4개 대학이 공동 사용하는 국내 유일의 멀티캠퍼스를 구축하고 매년 700여명의 학부생이 다양한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캠퍼스로 이전한 교수도 60여명 규모로 학부생 교육은 물론 기업연구관 입주기업 및 산단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산학협력 및 기업 애로해결, R&D발굴, 연구개발 지원을 산학융합원 주도로 진행하고 있다.

또, 기업연구관 내에는 현재 51개사 중소기업 부설연구소 120여명의 연구원이 입주하여 대학과 융복합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 융합원의 지원으로 지난 3년간 입주기업에서 수주한 R&D사업은 31건 100여억원의 규모로 다양한 연구개발을 추진해왔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원은 이러한 기반 및 시스템을 토대로 군산산업단지 내 전문 산업인력양성사업 및 R&D ‧ 비R&D 전문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융합원은 최근 노동부 조선업 특별고용업종 지정에 따른 지원사업 기획 및 전북도 지역산업맞춤형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다각적인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경제협력권사업 추진 전략 발굴 등 군산산업단지 내 비R&D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나섰다.

이학진 원장은 “그동안 산학융합지구 사업에 목적성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지역 산업단지 내 재직자, 신규 채용자에 대한 종합적인 산업인력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융합원에는 4개 대학 교수진과 기업연구원 등 우수 전문인력이 확보됨은 물론 산업단지 내 유일한 대학캠퍼스의 우수한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어 인력양성 및 R&D ‧ 비R&D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